살인적인 초인플레에 시달리고 있는 이라크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1만디나르(미화 5.26달러)짜리 새 지폐를 발행했다고 이라크 중앙은행이 15일 밝혔다. 이 지폐의 앞면에는 후세인 대통령의 초상과 무명용사 기념비가 새겨져있고, 뒷면은 세계 최고(最古) 대학 중 하나인 알-무스탄스시르야 이슬람사원의 첨탑으로 장식돼있다. 현재 이라크에서 통용되는 최대액수의 지폐는 250디나르(미화 13센트)며, 1달러가 1천900디나르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유엔이 이라크에 대해 제재조치를 단행하기 전에는 1디나르당 3.20달러를 호가했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presdi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