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템(대표이사 사장 정학진)은 올 상반기 매출4천797억원, 영업이익 357억원, 경상이익 352억원을 기록, 지난 99년 통합법인 설립이후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208%, 경상이익은 열 배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실적 호전은 통합법인 출범 후 지금까지 투명경영, 협력적 노사관계, 책임경영이라는 방침 아래 공격적이고 과감한 경영혁신 조치를 취해온 결과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82개 팀에 달하던 조직을 62개팀으로 축소하는 한편 수익성 30%, 생산성 30% 향상을 목표로 하는 `TPI(Total Profit Innovation)-30' 운동을 전사적으로 전개, 업무혁신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또 수주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설계단계에서부터 `VE(Value Engineering)' 기법을 적용, 올 상반기에만 321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터키 지하철 전동차 공급사업 등 총 8천559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린로템은 올들어서도 공격적인 수주 활동으로 상반기에 총 5천113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 전체로는 처음으로 수주실적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템 김종길 상무는 "앞으로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 진출에 보다 적극적으로나서 해외수출 부문을 전체 매출의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올해 목표인 매출 1조1천800억원, 경상이익 75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