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기상이변에 따른 폭우 및 우박 피해가 급증하면서 손해보험회사들의 보험금 부담액도 크게 늘고 있다고 12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보도했다. 슈피겔에 따르면 독일의 대형 보험업체인 HUK 코부르크는 올해 상반기에 건물및 가재도구 손해 보상금을 작년 동기에 비해 10배나 많이 지급했다. 대부분은 폭풍과 우박으로 인한 피해 보상금이었다. 또 알리안츠 역시 올들어 폭풍 등으로 인한 상반기 손해 보험금 지급액이 작년동기의 약 4배나 된다고 호소했다. 러시아와 오스트리아 등에 이어 독일에도 폭풍우와 홍수가 밀어닥친 12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오후장에선 알리안츠의 주가가 5% 하락하는 등 대부분 손해보험사 및재보험회사 주가들이 떨어졌다. 한편 알리안츠 측은 "올들어 손해 보험금 지급액이 크게 늘기는 했으나 얼핏 생각하는 것처럼 타격이 그리 크지 않다"면서 "폭우와 홍수로 인한 피해는 상당수가약관상 보험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명했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