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불안으로 외국인 대한(對韓) 직접투자(FDI)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외국기업들이 투자 시기를 늦춰 하반기 외국인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월중 한국으로의 외국인 직접투자(신고 기준)는 7억3천3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7억2천만달러)보다 1.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율 면에선 △4월 56.6% △5월 28.3% △6월 7.9% 등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 이로써 올 1∼7월중 외국인 직접투자 누계액은 55억7천1백만달러로 전년 동기(44억5천8백만달러)보다 2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