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하계 전력 비상수급 체제에 돌입한 지난달의 경우 최대전력수요가 25일 4천431만㎾에 달했으나 이날 공급능력은 5천135만㎾로 15.9%의 공급예비율을 기록, 전력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태풍.장마의 영향으로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이 많았고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한 시간대에도 32℃를 넘지 않았으며 전력설비 고장을 줄여 공급능력을 충분히 유지한 결과로 해석된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는 2000년 이후 7, 8월 최대전력수요 차이가 100만㎾를 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8월 최대전력수요도 당초 전망치인 4천610만㎾를 넘지 않을 것으로 내다 보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 9월 초순까지 비상수급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