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각은 4일 사담 후세인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열고 미국의 침공 위협 속에서 계속되는 가혹한 제재에도 불구, 향후 10년 동안 연11%의 경제성장을 이룩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고 이라크 국영 INA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후세인 대통령은 헤크마트 알-아자위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이끌고 있는 각료위원회가 제출한 향후 10년간 경제개발의 주요 내용을 검토했다"면서 이같이전했다. 지난 5월 후세인 대통령은 10개년 경제개발 계획의 작성을 각료들에게 지시했으며, 다음달인 6월에는 이 경제개발 기간에 이라크의 비(非) 석유 부문 수입이 두배로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라크 경제는 지난 90년 8월 쿠웨이트 침공 이후 자국에 가해진 유엔 제재로심각한 타격을 받았으며, 경제성장에 관한 구체적인 수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로남아있다. 이라크는 경제제재를 받기 이전 하루 최대 314만배럴의 석유를 수출했으나, 현재 6년째 기본 의료품 및 식품 구입을 위해서만 석유 수출이 허용되고 있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