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사우디 아라비아 및 바레인 등과 자유무역지대를 설립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시키고 있다고 모하마드 마디 살레 이라크 무역장관이 30일 밝혔다. 살레 장관은 주간 '알-라피다인'과의 회견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바레인과는 이미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으며 사우디와는 이와 비슷한 합의를 목표로 간접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와 사우디는 지난 91년 걸프전으로 외교관계를 단절했으나 지난 3월 베이루트에서 열린 아랍 정상회담을 계기로 화해를 시작했다. 이라크와 바레인은 지난 10년간 정식대사가 아닌 대리대사 체제를 유지해오다 작년 10월과 지난 4월 각각 정식대사급을 임명했다. 이라크는 아랍국가들과의 경제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알제리와 이집트,레바논, 오만, 카타르, 수단, 시리아, 튀니지, 예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10개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이밖에 요르단과는 자유무역협정 체결 성사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