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의 도시바를 제치고 반도체업계2위로 올라섰다고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가 24일 발표했다. IC인사이츠는 미국의 인텔이 여전히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나 작년 5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가 컴퓨터메모리반도체의 선두를 지키며 도시바를 제치고 업계 2위로 발돋움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삼성전자는 올 2.4분기 순익이 메모리반도체 및 휴대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작년 동기에 비해 두배나 향상된 1조9천200억원을 나타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반면 IC인사이츠는 지난 회계연도에 손실을 기록했던 도시바가 업계 5위로 밀려났으며 NEC는 7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도시바와 NEC는 지난해 사상 최악의 경기급강하를 경험하면서 손실을 기록했고 생산을 절감해야 했다. 한편 대만의 파운드리업체인 TSMC는 작년 업계 15위에 그쳤으나 올해는 10위 안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IC인사이츠는 TSMC의 상반기 성장률이 상위 10위 업체들 중에서 가장 높은 15%로 나타났다며 올해 말까지 이 업체가 세계 7대 반도체업체 안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9위를 한 독일의 인피니온 테크놀러지스는 올해 6위로 뛰어올랐으며 모토로라는 8위로 작년에 비해 한단계 뒤로 밀려났다. IC인사이츠가 발표한 세계 반도체업계 순위는 다음과 같다. ---------------------------------------------------------- 회사명 순위 이전순위 ---------------------------------------------------------- 인텔 1 1 삼성전자 2 5 텍사스인스트루먼트 3 3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4 4 도시바 5 2 인피니온테크놀러지스 6 9 NEC 7 6 모토로라 8 7 TSMC 9 15 필립스일렉트로닉스 10 10 ----------------------------------------------------------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