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이 21개월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할 전망이다. 2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9일까지 수출은 74억1천300만달러로 지난해 7월 같은 기간의 57억9천100만달러에 비해 28.0%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은 81억9천800만달러로 14.3% 증가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다"면서 "당초 7월 수출이 131억달러로 15% 가량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이런 추세대로라면 133억달러 안팎의 실적을 올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7월 수입은 특별한 변수가 없을 경우 127억∼128억달러로 6억달러 안팎의 무역수지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7월 수출은 2000년 10월 152억4천800만달러로 13.4%의 증가율을 보인이후 21개월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증가율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이번 증가율은 비교대상인 작년 7월 전체 수출이 지난해 월간 수출액 가운데 가장 적은 113억9천200만달러로 사상 최악의 감소율(-21.2%)을 기록한데 따른것이다. 이 때문에 올 7월 수출액을 133억 달러 안팎으로 가정하더라도 2000년 7월 수출액인 144억5천600만달러와 비교할 경우 10억달러 이상 차이가 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