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은 최근 수출 및 제조업 생산증가에 힘입어 기업 수익성과 국내소비가 동시에 개선되고 있어 일본경제가 회복세로 근접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7월 금융경제 월례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일본경제는 일부 부정적인 측면에 없지 않으나 수출과 산업생산을 기반으로 이미 전반적인 안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분석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경제가 안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비해 좀더 긍정적인 것으로 지난 3월 이후 5개월째경기판단을 상향조정한 것이다. 그러나 보고서는 최근 엔화대비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뉴욕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수출업체들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장기불황 탈출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닛코 살로먼 스미스 바니 증권의 후지이 토모코 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의 긍정적인 경기판단에도 불구하고) 엔화가치 상승 등 일본경제가 상당한 위험성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따라서 일본은행은 통화정책을 더 완화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