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3일 인천국제공항과 부산, 광양항 등을 중심으로 경제특구를 지정해 외국인투자를과감히 유치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경제특구에 들어오는 외국인들에게 소득세 과세수준을 대폭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또 하이닉스가 연간 1조5천억원의 투자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하기때문에 외국인이건 국내기업이건 국적에 관계없이 원매자가 나타날 경우 매각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전 부총리는 이날 런던시내 챈서리코트호텔 볼룸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서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된 현지 투자가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외국인투자지역의 경영여건 조성을 위해 싱가포르 수준의 지원혜택을 줄 것이라며 지원혜택의 내용은 세제와 금융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경제특구에 대해서는 의국의료기관과 학교의 진출을 완전개방할 것이며 경제특구에 근무하는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소득에 대한 세제혜택을 주기위해이들이 받은 해외근무수당 비과세범위 한도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경제특구에 근무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지원혜택은 여러가지 형태가될 수 있으나 지원수준은 싱가포르와 같은 수준으로 하겠다며 세금공제제도와 학비지원 등의 방안도 강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이같은 조치는 빠를수록 좋을 것이라며 귀국하는대로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또 하이닉스 매각과 관련, 하이닉스는 공적자금이 3조5천억원이나투입된 기업으로 그 매각은 시급한 과제라며 연간 1조5천억원의 설비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한국기업이건 외국기업이건 국적을 불문하고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원매자에게 매각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전 부총리는 구조개혁을 대통령선거 등 정치일정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할방침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3대 정당과 국정협의회를 구성, 개혁을 경제논리의 원칙대로 끌고가는데 최선을 다함으로써 개혁이 정치논리와 관계없이 간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서해교전이 지난 99년의 교전 때와는 달리 그규모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작았으며 이로 인해 국내 증시도 주가에 변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