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아크조 노벨은 합작사업 제휴선인 디피아이(구 대한페인트잉크)로부터 경남 함안군 칠서공단내 공장시설을 인수키로 계약했다고 28일 밝혔다. 아크조 노벨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디피아이로부터 양사 합작사인인터내셔널 페인트(IPK)의 지분 10%도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PK는 지난 80년 아크조 노벨과 디피아이가 50대50으로 출자한 합작회사로, 디피아이아가 생산한 파우더와 선박용 도료(M&PC)의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해왔다. 아크조 노벨측은 IPK의 파우더와 M&PC사업을 별도 회사로 분리, 파우더 합작회사의 지분은 종전대로 50대 50으로 유지하되, 선박용 코팅재료 회사의 지부는 60대40으로 바뀌게 된다고 밝혔다. 아크조 노벨은 이번 설비 인수와 지분 확대로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 최대의 조선업 국가로, 세계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선박용 도료사업에 유망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아크조 노벨은 직원 3천500명에 7억5천만 유로의 매출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도료 전문 기업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