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은 27일 경북 구미공장에서 필름코팅 공장 준공식을 갖고 내달부터 PDA(개인휴대단말기)를 비롯한 모바일기기에 사용되는 코팅제품의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필름코팅은 유리나 플라스틱 기판 위에 다양한 화학물질을 첨가,전기 및 광학기능을 부여하는 것으로 첨단 소재 산업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측은 터치패널용 제품을 비롯해 옥외광고판이나 핸드폰의 백라이트 등에 이용되는 무기EL용과 빛의 투과량을 조절할 수 있는 조광유리용 코팅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유기EL 등 첨단 디스플레이용 코팅제품 등으로 생산품목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생산규모는 연간 2백만㎡로 2백억원이 투입됐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미국 일본기업으로부터 전량 수입되던 것으로 2005년까지 약 1천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측은 코팅사업에 앞으로 5년간 1천억원을 투자,매출을 지난해 1천2백억원에서 오는 2006년 3천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세계시장 점유율도 현재 15%에서 24%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