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현 단계에서 팔레스타인과의 연대 차원에서 원유수출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25일 밝혔다. 아메르 라시드 이라크 석유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각료회담에 참석한 자리에서 "필요성이 있을 때마다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요소로서 석유를 이용해오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원유수출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올해초 중동사태가 악화되자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의 표시로 1개월간 원유수출을 중단한 바 있다. 이라크는 최근 유엔이 이라크에 대해 원유수출대금을 식량수입 대금으로만 사용토록한 제재 프로그램에 반발, 원유수출 물량을 하루 100만배럴 이하로 줄일 수도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라시드 장관은 그러나 이라크의 원유수출 물량이 7월중에 하루 150만-160만배럴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시드 장관은 또 OPEC 회원국들이 3.4분기 산유량 쿼터를 종전수준에서 그대로유지하는데 찬성한다고 밝혔다. (빈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