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펀드인 메트로폴리탄이 지난해 파산한 일본 제2지방은행인 이시카와(石川)은행 인수에 나섰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메트로폴리탄은 은행면허를 취득한 후 이시카와 은행의 자산을 매입해 경영재건에 나선다는 계획이며 빠르면 24일 오후 예금보험기구에 정식으로 인수신청서를 낼것으로 전해졌다. 메트로폴리탄은 워싱턴주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투자펀드로 총자산은 1천200억엔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는 미국 채권정리회수공사(RTC)가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을 매입한 적이 있으며 미국에서의 부실채권 관련 비즈니스 경험을 살려 일본에서도 은행경영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지금까지 일본에서의 투자경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시카와은행은 작년 12월 파산했으며 금융정리관재인이 현지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교섭을 서두르고 있지만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어 계승은행(브릿지 뱅크)가 일시적으로 경영을 맡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