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업계의 최첨단 공정 설비 가동률은 호황을 이뤘던 지난 2000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업계 전반의 올해 평균 설비 가동률은 2001년 72.2%에 비해 크게 상승한 83.5%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IC인사이츠는 이어 올해 올해 반도체 업계의 생산 능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이지만 금속산화물(MOS)형 반도체 생산시설 착공건수는 전년에 비해 16%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라이언 매타스 IC인사이츠 애널리스트는 설비가동률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생산능력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업계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C인사이츠는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의 1천185억달러에 비해 5% 증가한 1천242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