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전망치보다 높게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21일 오전 박승 한은총재와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동향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수출과 수입이 4월중 증가세로 전환한데 이어 5월에도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설비투자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2분기 GDP 성장률도 1분기(5.7%)에 이어 전망치(5.7%)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은은 말했다. 또 총유동성(M3)은 13% 중반으로 추정돼 감시범위(8-12%)를 초과, 시중 유동성이 지나치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콜 금리 인상과 관련, 해외에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사라지지않는 만큼 좀더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 원.달러 환율은 최근 달러약세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며 환율이 시장 원리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좌승희 원장, 박원암 홍익대교수, 정해왕 금융연구원 원장, 김중우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