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월드컵을 활용, 대(對) 중국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8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중국 대 브라질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7일 중국내 주요딜러들을 초청, 제주 그린빌라 호텔에서 `LG의 밤'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용악 LG전자 중국지주회사 부회장 주재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디지털차이나(총재 리친.李勤), 상해 잉러(永樂) 총재단 등 중국내 IT분야 딜러 250여명이 참석, 중국팀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구호 소개와 노래자랑 등의 이벤트를 가졌다. 노용악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LG전자는 중국민들에게 중국기업 이상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라며 "상호신뢰와 윈-윈(Win-Win) 협력관계로 최고의 사업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제주 그린빌라 호텔 전체를 임대, '리틀 차이나(Little China)' 형태로 꾸미고 호텔 종업원들이 LG치우미(球迷)복장을 입고 서비스를하도록 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월부터 중국축구협회와 공동으로 `2002 LG전국 球迷(치우미) 총동원 행사'를 갖고 `월드컵 응원단 명칭 및 구호 공모 사이트 운영', '응원가및 응원도구 개발' 등 다양한 이벤트로 중국내 월드컵 붐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