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비즈니스센터화 전략으로 추진되는 경제특구내 인천시 용의.무의도 일대에 외국인 카지노설치가 적극 추진된다. 6일 재정경제부 등 정부 관계기관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초 국민경제자문회의에보고를 통해 발표될 '동북아 비즈니스중심전략'에 국제관광지역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인천 용의.무의도 일대 외국인 카지노설치계획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지역은 경제특구내에 들어설 외국인 거주지역과 인접해 있는데다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발전할 인천공항에 지리적으로 가깝고 서울 서부지역을 기준으로 볼 때교통인프라만 갖춰지면 수도권내 유일한 합법적 외국인 카지노인 워커힐 호텔과도거리상 크게 차이가 나지않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 서유럽 주요 허브공항인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등에도 인근에 부대시설로 카지노가 설치돼 있다. 정부는 지난 2000년 서울지역에 카지노를 추가로 허가할 방침임을 밝혔고 이에따라 일부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카지노설치 움직임을 보였으나 여론의 반발에 밀려실현되지 못했다. 그러나 수도권 서부지역을 동북아 허브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수요가 크고 외화가득률도 높은 카지노 설치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이 지역에 외국인 카지노를 설치를 허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서울시내 특급호텔들은 지난달 정부에 카지노 추가허가를 요청했으며안면도, 남해일대 등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관광특구를 추진중인 지역들도 지역마다 외국자본을 끌어들여 외국인 카지노설치를 주장하고 있으나 동북아 비즈니스중심계획이 실천될 경우 이 지역의 설치가 가장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 외국인 카지노는 서울,부산,제주지역만 허가되고 있으며 그나마 서울은 1곳밖에 없어 이 지역에 카지노설치계획이 마련되면 지난 68년 이후 처음으로수도권지역에 외국인 카지노가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카지노가 설립된다고 해도 내국인 출입은 강원랜드에 국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북아 비즈니스중심전략은 김포매립지와 인천 송도지역, 서울 상암 미디어밸리등 경쟁력높은 수도권 서부지역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이 지역을 동북아 비즈니스의'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현재 외국인 거주용 신도시는 물론, 골프장, 테마파크, 승마공원등 위락시설도 들어선다는 계획이 수립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