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이어 2차전지 산업을 새로운 효자산업으로 육성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21일 교육문화회관에서 전지연구조합, 삼성SDI, LG화학, SKC 등 산업계와 대학 및 연구소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전지산업 발전전략위원회'를 열고 6월말까지 발전전략 보고서를 마련키로 했다. 2차전지는 전기화학 반응을 이용해 충전과 방전을 연속적으로 반복할 수 있는 화학전지로, 주로 핸드폰, 노트북PC, PDA,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된다. 이번 전략에는 국내 2차전지 산업이 월 1천200만셀 수준의 생산능력과 공정기술을 확보했지만 핵심 소재.장비 기술과 인력, 인프라 등에서 일본에 못미치는 점을 감안, 기술개발과 인력 및 기반구축 등 모든 분야의 육성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산자부는 "국내 2차전지 산업이 지난 99년 양산 이후 3년이 되는 시점에서 발전전략이 만들어지는 데다 삼성SDI와 LG화학 등이 투자확대를 추진중이어서 2차전지가 효자산업으로 부상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2차전지 세계시장은 액정표시장치(LCD)의 210억달러에는 못미치지만 D램의119억달러보다는 많은 131억달러 규모가 되고 2006년에는 158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