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팽창하고 있지만 초기 팽창이 어떤 식으로 이뤄질 것인지는 "상당히 불확실하다"고 마이클 모스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6일 말했다. 모스코 총재는 이날 기업인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특정 경제 분야가 여전히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지만 전체적으로 지난 한해동안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우리는 현재 완만한 팽창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현재 이 팽창의 초기 단계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지에 관해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어쨌든 우리는 경기가 굳건히 팽창해 얼마간의 시간을 거치면 모든 산업과 전지역이 활발한 성장을 이루게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기침체가 미약한 것이었기 때문에 경기 활동이 극적으로 활기를 띠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스코 총재는 앞으로 몇분기동안 실질 경제성장률이 3.0~3.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노동시장환경의 개선과 "적절히 억제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경기 회복에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코 총재는 그러나 통신분야를 비롯한 일부 분야에서의 과잉 설비문제가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유가격과 추가 테러 공격 위협 역시 저해요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시카고 AF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