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철강 세이프가드를 도입한 것은 잘못이라고 앤크루거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가 14일 밝혔다. 크루거 부총재는 워싱턴에서 교사들과 만나 "여러가지 이유에서 미 행정부의 (철강 세이프가드 도입) 조치가 명백한 잘못"이라면서 이것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도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 30%의 관세율이 적용되는 세이프가드가 합당한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면서 미국의 철강 수입이 지난 몇년간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 조치가 강행됐음을 상기시켰다. 크루거 부총재는 미국에서 철강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32만2천명인데 반해철강을 사용하는 기업에 종사하는 인원은 7백만명임을 지적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철강 세이프가드를 통해 미국 철강업계를 과보호함으로써 이 부문에서 요구되는 구조개혁이 늦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