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및 한.중어업협정 등으로 조업을 할 수없게 된 감척 어선을 외국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감척대상에 포함된 548척의 어선 가운데 200여척을 태평양연안국가 등에 제공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지원대상국가는 키리바시, 파푸아뉴기니, 마셜, 마이크로네시아, 나우루 등 한국의 주요 참치어장이 위치한 태평양연안 5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이다. 지원대상국 가운데 키리바시, 마셜, 파푸아뉴기니 등 3개국은 올해초 현지 한국대사관을 통해 트롤어선, 연승어선, 일반용어선 등 40여척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또 베트남은 지난 1월 어업조사선 2척, 훈련선 3척 등을 요청했으며, 인도네시아도 연안어업용으로 감척어선을 제공해달라는 뜻을 전해왔다. 브라질 역시 지난해 12월과 올 3월 한국대사관측에 감척어선 120척을 싼 가격에수입할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부 국제협력관실 관계자는 "감척어선의 해외지원을 위해 외교통상부, 원양어업협회 등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