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개봉되는 영화 '스타 워즈 에피소드Ⅱ:클론의공격'이 관객을 너무 끌어 미국 경제에 오히려 해가 될지도 모른다고 미국의 한 컨설팅 업체가 경고. 컨설팅업체 '챌린저,그레이&크리스머스'사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개봉 첫날인 16일 이 영화를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 570만 팬들중 46%가 풀타임 또는 월급쟁이 근로자들일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럴 경우 260만 근로자들이 예정에 없는 휴가를 내게 돼 미국경제에 3억1천9백만달러의 손실을 줄 수 있다는 것. 존 챌린저 사장은 "영화표와 간식 구입에 따른 소비증가는 물론 국내외 관광 증가, 극장 인근의 가게와 식당들의 호황등 영화개봉의 긍정적 효과가 결근붐에 따르는 생산감소로 상쇄되고 말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편 때 관객이 크게 몰렸던 도시들이 첨단산업 근로자가 집중된 지역이었다는 점은 우연의 일치만은 아닐 것"이라면서 "이들 도시의 극장들은 다시 호황을 누릴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직장에서의 생산성 감소를 비용으로 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챌린저 사장은 "특히 전작인 '스타 워즈 에피소드Ⅰ'이 큰 흥행을 보였던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의 타격이 클 것"이며 보스턴, 워싱턴, 시애틀, 댈러스, 디트로이트 등도 영향을 받을 것 이라고 회사는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jin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