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프엔텍파트너스가 세이브존컨소시엄에 참가해 추진하고 있는 한신공영 구조조정작업은 "인적분할"에 의한 구조조정이라는 새로운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인적분할은 동일한 주주그룹이 분할된 회사를 각각 소유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구주주가 잔존법인의 지분을 갖고,잔존법인이 신설법인의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의 물적분할과 다르다. 세이브존컨소시엄은 우선 한신공영의 회계장부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 13대 1의 감자(자본금 줄임)를 단행,자본금을 1백3억원으로 줄였다. 그런 다음 한신공영의 유통사업부를 유레스라는 신설법인으로,건설사업부는 한신공영이라는 잔존법인으로 분할했다. 자본금 분할비율은 44대 56. 여기까진 한신공영의 구주주가 신설법인과 잔존법인의 지분을 종전 비율대로 갖는다. 세이브존컨소시엄은 분할등기가 나는 오는 10일 이후 유레스에 3백50억원을 자본금으로 투입한다. 이로인해 유레스의 지분구조는 확 달라진다. 컨소시엄은 또 공익채권 지급의무 승계 등을 통해 유레스에 1천억원 규모의 금융도 지원할 계획이다. 유레스의 경영은 43.3%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는 세이브존이 맡는다. 18.5%의 지분을 갖는 서울에프엔텍파트너스는 사외이사로 경영에 참여한다. 이 회사 장욱 상무는 "부실기업을 건전화하기 위해 투자지분을 3년이상 보유할 방침"며 "유레스의 사업 자체가 확실하게 턴어라운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