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 쿠드린 러시아 재무장관은 정부재정 수입 확대를 위해 오는 6월 부터 원유 수출세를 2배 이상 올릴 계획이라고 29일 발표했다. 쿠드린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3, 4월의 국제 유가를 고려해 석유 수출세를올리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개월 간 평균 유가는 배럴당 22.96달러였기 때문에 세금을 올려도괜찮다"면서 "미하일 카시야노프 총리의 승인을 거쳐 수출세를 인상할 방침"이라고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t당 9.20 달러인 원유 수출세는 6월 1일 부터 20.40달러로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러시아 연방 정부는 연간 재정 수입의 20% 이상을 석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