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기업들의 자사주매입이 급증하고 있다. 29일 닛케이(日經)에 따르면 2001년에 도요타자동차,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등이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자사주 매입총액이 전년도의 배인 2조3천억엔에 달해 과거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도 혼다, 후지쓰(富士通) 등이 자사주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자본의 효율을 높여 시장의 호감을 사기 위한 것으로 기업들은 앞으로도 주주중시경영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1년에 상장기업이 발표한 자사주 매입(계획 상한액)계획은 2조3천400억엔(3월말 현재 도쿄 증시 시가총액의 0.7%)에 달했다. 특히 금년 1.4분기의 매입액은 1조800억엔으로 한분기 금액으로는 처음으로 1조엔을 넘어섰다. 효율중시 경영이 정착된데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개정상법에 따라 매입한자사주의 보유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혼다는 `자금을 기동력있게 사용함으로써 주주이익에 충실하기 위해' 최근 100억엔을 상한으로 하는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으며 후지쓰도 600억엔을 상한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HOYA는 중역회의에서 발행주식의 약 10%에 해당하는 1천160만주를 매입키로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