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업들이 적극적인 자본투자에 나설 것이며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이 경제회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25일 말했다. 오닐 장관은 이날 채권시장협회(BMA) 연차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미국기업들의 자본투자는 지난 90년대말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나 지난달세제개편으로 인해 성장잠재력에 도달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의 생산성 향상과 노동시장의 탄력성이 경제회복을 도와 향후 몇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3-3.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닐 장관은 다만 "경제성장기조에 걸림돌이 없을 수는 없다"며 "미국경제가 성장가능성이 충분하며 일정수준내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구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지고 있으나 성장률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