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오는 2005년까지 2조5천억원을 투자해 유기EL FED(전계방출소자)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사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삼성SDI 고위관계자는 24일 "2006년부터는 CRT(브라운관)사업 비전이 약화되는 만큼 수원의 CRT 생산라인을 유기 EL FED등 신산업 중심의 첨단 기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10% 늘어난 6조3천억원을 달성하고 순익(세전) 목표는 14% 증가한 최소 8천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부문별로 보면 LCD사업에선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1조5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신개념 컬러 액정화면 UFB-LCD가 이달부터 애니콜에 장착돼 본격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STN-LCD(보급형액정화면)는 매출 증가 추세인데다 컬러제품 비중이 높아져 순이익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차전지는 2·4분기부터 흑자전환해 올해 1백50억∼1백60억원의 순익을 올릴 계획이다.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는 오는 8월중 수율을 현재 80%(42인치 SD급 기준)에서 90%까지 끌어올려 연말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