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월드컵조직위원장은 19일 "월드컵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20조원을 넘어서고 정치안정으로 지역.계층 갈등을 극복하게 되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한국능률협회인증원의 최고경영자 조찬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월드컵을 계기로 국산 브랜드 상품이 5% 이상 더 값을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월드컵의 경제적 효과를 생산유발 11조원, 소비지출 5조원 등 16조원으로 평가한데 대해 정 위원장은 파급효과가 더 크다며 반박한 것이다. 정 위원장은 "지구촌 최대의 행사인 월드컵이 국민화합의 계기가 되고 이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지구촌 시대를 사는 지혜를 배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도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