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15년간에 걸친 LG그룹과의 합작관계를 청산했던 세계 최대 SI(시스템통합) 업체인 미국 EDS사가 한국 내의 새 파트너 물색에 나서고 있다. 새 파트너로는 대우정보시스템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 관계자는 17일 "EDS측에서 인수 등을 검토하기 위한 것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회사에 대한 현황자료를 요청해 와 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지분매각 등 구체적으로 협상이 진행된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LG와 합작 청산 이후 EDS코리아로 국내에서 활동 중인 EDS측은 "현재로선 확인해 줄 만한 어떠한 내용도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그동안 EDS가 한국 SI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새 파트너를 찾기 위해 SI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매각의사를 타진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