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오전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을 초청한 가운데 전경련회관에서 중국위원회를 열고 중국 현지 생산제품에 대한 내수판매 제한 완화 등을 중국 정부에 요청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경련은 또 과실송금에 대한 내부적인 규제의 제거, 샘플 수입 절차 간소화,건설장비 및 대용량 증기터빈에 대한 수입관세 인하 등도 함께 중국측에 요청해 줄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전경련은 이와함께 현지화 및 자산가치 증대를 위한 중국내 주식시장 상장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이의 완화가 요구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중국내 건설공사에서특수공사, 고도기술공사 등을 제외한 공사의 시공면허를 사실상 불허하고 있어 이에대한 조건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신장관은 "올해 경기의 열쇠는 수출이 살아나느냐 여부에 달려있다"며 "미국의 본격적인 경제회복이 불투명하고 일본은 경기침체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시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경련 중국위원회 위원장인 손길승 SK 회장을 비롯해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 김쌍수 LG전자 사장, 김승정 SK글로벌 부회장,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