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AC(Business and Industry Advisory Committee)의 부르노 람보르기니(Bruno Lamborghini) 회장은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BAIC 총회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세계경제가 미국경제를 필두로 동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 회장은 "세계적인 경기회복이 한국, 대만, 싱가포르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아시아경제의 회복세가 하반기에는 본격화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토머스 나일즈(Thomas Niles) 미국제기업협의회(USCIB) 회장은 "미국 경제는 지난해 4.4분기이후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노동생산성 향상, 재고조정, 실업률 개선 등 긍정적인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일즈 회장은 "다만 민간수요와 달리 기업의 투자부문은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지난 99년부터 2000년까지 IT(정보기술)부문에 과잉투자가 일어났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넛 소를리(Knut R. Sorlie) 무역위원회 부위원장은 "자유무역 활성화를 위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회원국들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수출보조금과 같은 국내시장 보호정책을 철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를리 부위원장은 "중국이 WTO 가입후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초기에 보호무역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자유무역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IAC는 OECD의 경제산업자문기구로 OECD 회원국 기업 및 경제단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9∼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창립 40주년 총회를 가졌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