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는 10일부터 이틀간 제네바 소재 WTO본부에서 새로운 다자무역라운드인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의 핵심분야인 비농산물 시장접근 협상그룹 제1차 공식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비농산물 시장접근 협상의 향후 작업계획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관세.비관세 장벽의 완화를 다루는 비농산물 시장접근 협상에 비중을 둬왔으며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기설정 의제로 이미 중간 협상시한이설정된 농업과 서비스 분야의 협상과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농업협상은 내년 3월말까지 협상방식을 마련한 뒤 제5차 WTO 각료회의에 양허안을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서비스협상은 오는 6월말까지 최초 양허요청안을 제출한데 이어 내년 3월말까지 최초양허안을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인도 등 일부 개도국들은 내년 3월에 농업.서비스 등 주요 협상분야의일정과 중복된다는 이유를 들어 조기 협상 착수에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이번 회의에서 작업계획이 확정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