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이 늘면서 어음과 수표 교환액이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내놓은 '2002년 대전.충남지역 지급결재 동향'에따르면 지난해 관내의 어음.수표 교환액은 56조6천976억원으로 전년 59조4천325억원에 비해 4.6% 줄었다. 종류별로는 자기앞수표가 50조1천988억원에서 47조9천160억원으로 4.5%, 당좌수표는 1조9천451억원에서 1조6천476억원으로 15.3%, 가계수표는 5천892억원에서 4천22억원으로 31.5%가 각각 감소했다. 반면 은행공동망 이용 실적은 50조3천650억원으로 전년 44조5천600억원에 비해13.0%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구매자금 등 어음대체 제도의 보급으로 기업간 일부 어음거래가 현금거래 등으로 대체된 데다 정부의 신용카드 이용 촉진책으로 카드 사용이 늘고 전자방식 지급 결재가 확산되면서 어음과 수표의 교환액이 크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