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중 유로화를 사용하는 12개국이 올해 1.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유럽지역 경제 분석기관인 유럽예측네트워크(EFN)가3일 전망했다. EFN은 이날 9.11 미국 연쇄테러가 세계경제를 장기 침체로 몰고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이미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FN은 이어 세계경제에서 최악의 침체 국면은 이미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유로화 지역의 2001년 4.4분기 산업생산이 0.3% 증가했고 12월 소매 매출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실업률도 이미 안정돼 올해에는 8.4%를 기록하고 2003년에는 8.1%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가계소비도 올해와 내년 각각 1.8%와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난 3년 간 유로화 약세와 고유가로 상승세를 보인 인플레이션율도 올해에는 2%로 떨어졌다가 내년에는 2.3%로 약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올해 민간투자가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여러가지 불안정 요인이 경제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EFN은 경고했다. (파리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