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세계 반도체 판매액이 작년 동기에 비해 35%나 줄어들었으나 전달에 비해서는 거의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월 스트리트저널이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자료를 인용, 29일 보도했다. 이 협회는 휴대폰, DVD, 디지털 카메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도 늘어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급락한 반도체 판매가 전달에 비해서는 비슷하거나 약간 늘어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중 D램의 판매액은 이 반도체의 가격이 회복됨에 따라 전달에 비해무려 24%나 늘어났다. SIA는 올 2.4분기에는 반도체판매가 약간 더 늘어날 것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증가세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협회의 조시 스칼리스 회장은 올해 1.4분기의 판매액은 당초 예상했던 수준그대로라고 전했다. 지난달 북남미지역 판매액은 전달에 비해 2% 늘어난 25억2천만달러 규모였으며아시아.태평양지역은 전달의 34억달러에서 약간 늘어난 34억1천만달러였다. 그러나 유럽지역 판매액은 1.5% 줄어든 21억달러, 일본 판매액은 1.2% 감소한 19억9천만달러였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