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큐브(대표 강원희)가 중국에 1억달러 규모의 이동통신단말기 수출계약을 맺었다. 인터큐브는 중국의 CEC(중국전자)에 이동통신단말기 30만대 5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중국 서우신(首信)에도 이동통신단말기 30만대 5천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했다. 이번에 양사와 계약한 물량은 수년동안 나눠서 선적된다. 강원희 대표는 "중국에 수출하는 이동통신 단말기는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과 GSM 방식 두 종류"라고 말했다. 그는 "디자인과 성능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수출물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인터큐브는 올해안에 호주의 이동통신단말기 유통업체인 로드하운드를 통해 20만대 3천만달러 규모의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인터큐브는 이동통신단말기 전문 개발업체인 미국의 모비콤과 차세대형 단말기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측은 올 하반기에는 현재 성능테스트를 하고 있는 멕시코 페루 등지로 수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큐브는 지난 97년 창업한 회사로 국내에서는 LG텔레콤에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의 서우신과 퀄컴한솔펀드로부터 각각 13억원과 18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인터큐브는 지난해 매출 3백85억원에 순이익 27억원을 올렸으며 올해는 매출 7백억원에 순이익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031)718-7300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