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내 6개 국제여행사가 아리랑 축전과 평양국제상품전람회 등 북한의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부당경쟁방지와 소비자 이익 보호를 위해 공동으로 시장 판촉에 나서기로 했다고 옌볜인터넷사이트 '옌지넷'이 29일 전했다. 옌지(延吉)시의 중국국제여행사, 태평양국제여행사, 종업원국제여행사, 상우국제여행사, 투먼(圖們)의 철도국제여행사, 룽징(龍井)의 해란강국제여행사 등 6개 여행사들은 국가관광국의 비준을 거쳐 공상행정관리국에 등록한 대 북한 관광팀 조직특허경영권을 가진 여행사들이다. 이 여행사들은 앞으로 북한 관광상품의 코스, 가격 등을 동일하게 책정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여행사들은 앞으로 아리랑축전 등이 열리는 4월말부터 6월말까지를 성수기로 잡고 옌지-싼허(三合)-청진-평양(비행기)을 연결하는 관광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여행상품은 청진의 염분진사적지, 평양의 만수대, 주체사상탑, 개선문, 지하철, 광복거리, 묘향산의 국제친선전시관, 보현사, 개성의 판문점 등 관광명소를 두루 참관하며 이 기간 아리랑 공연을 비롯한 해수욕, 온천욕, 소년궁예술공연, 교예,대동강 유람선에서의 연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여행사들은 옌지-싼허-청진 2일 관광, 옌지-싼허-칠보산 3일∼4일관광, 옌지-투먼-라진,선봉(철도), 옌지-훈춘(琿春)-라진, 선봉 3일관광 등의 관광상품을 연중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이번 6개 여행사들의 협력은 북한 관광과 관련 단둥(丹東) 등 타지역 여행사들과의 경쟁력을 키워 동북지역은 물론 전 중국 관광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내린특단의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