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앞으로 보다 신축성있는 통화제도를 도입할 경우 위앤화(貨)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28일 다이상륭(戴相龍) 인민은행 총재가 지적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다이 총재는 일본 은행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위앤화는 지난 7년간 미 달러화에 대해 5%만 올랐다고 말했다. 다이 총재는 중국에서 현재의 외화 과잉 공급은 중국 정부가 업체의 외화보유 및기업들의 외화 해외투자에 상한선을 두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이같은 규정들을완화한다면 외화 수요가 급증, 위앤화의 환율을 그리 높게 올릴 수 없을 것"이라고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경상수지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후 무역및 투자의 변화에따라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WTO 가입으로 중국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있다. 다이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은 비교적 고정된 환율을 보다 신축성있는 환율로 바꾸기 위해 위앤화를 달러화 보다는 주요 무역상대국의 통화들로 구성된 바스켓에 연동시킬 것을 제안했다"고 밝히고 "우리는 이같은 제안을 심각하게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쿄 AFP=연합뉴스)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