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8일 중국 상하이 쑹장(松江)공업개발구에서 월 2백만개 생산 규모의 VFD(형광표시관)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정식명칭이 '상하이삼성진공전자기건유한공사(上海三星眞空電子器件有限公司)'인 이 공장은 선전·톈진(브라운관),둥관(LCD)에 이어 삼성SDI의 네번째 중국 현지 공장이다. 삼성SDI와 상하이광전전자가 55대 45 지분율로 투자했다. 삼성SDI는 상하이 공장을 부산에 이어 제2의 VFD생산 거점으로 육성,생산물량의 40%로는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나머지는 해외로 수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 한햇동안 가전제품용 VFD 2천만개를 생산,4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첫해부터 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은 준공식에서 "부산과 상하이로 생산 거점을 이원화하고 2005년까지 연간 1억개의 VFD를 판매해 세계시장 점유율 45%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