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공업체들이 정부를 상대로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콘텐츠산업진흥협회(회장 김학천 EBS사장)를 비롯해 온라인신문협회, 벤처기업협회, 인터넷기업협회,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등 15개 관련 단체들은 오는 18일 문화관광부, 재정경제부, 정보통신부 및 국회에 온라인콘텐츠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를 요청하는 공동 건의문을 제출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도서 신문 잡지 방송처럼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에도 부가가치세를 면세해줄 것과 정부가 전략적 콘텐츠로 육성하고 있는 게임, 애니메이션, 영상 등에 대해서도 한시적 부가세를 면제해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현행 부가가치세법은 의료보건, 교육, 금융, 수돗물, 연탄 등 18개 부문의 재화 또는 용역을 제외하고는 모든 용역 및 서비스의 거래에 대해 10%의 부가세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산업진흥협회 원인성 상임이사는 "정부의 콘텐츠산업에 대한 육성지원책은 부가세 면세조치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