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투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큰 철도노조의 2002년 특별단체교섭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인준 여부가 13일 결정된다. 철도노조는 지난 11일부터 전국 133개 지부별로 벌여온 2002년 특별단체교섭 노.사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인준 찬반투표를 13일 오후 1시 마감, 개표작업을 벌인 뒤 이르면 이날 오후 6시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투표는 실질적으로 합의안에 서명한 현 집행부에 대한 신임투표 성격으로,지난달 27일 파업을 철회하면서 노조와 철도청간에 조인한 합의안은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효력을 갖게 된다. 그러나 합의안이 통과되면 현 집행부가 계속 유지되면서 재파업 움직임이 다소 진정 국면에 접어들겠지만, 부결될 경우에는 현 집행부가 총사퇴하고 새 집행부가구성되면서 향후 노동계의 투쟁강도가 한층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지난달 25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는 발전산업 노사는 교섭 중단 8일만인 12일 밤 명동성당에서 교섭을 재개했으나 핵심 쟁점인 민영화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못해 결렬되는 등 협상 타결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