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2002회계연도에 당초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MS는 다음달 회계기준 3.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창사후 처음으로 다음 회계연도에 대한 실적전망을 밝힐 예정으로 골드만삭스의 릭 셔룬드 애널리스트들을 비롯한 대부분이 당초 전망치보다 하향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은 톰슨 파이낸셜/퍼스트콜에 따르면 최근 주요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MS의 2002회계연도 주당이익(EPS)는 평균 2.03달러로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의 셔룬드 애널리스트는 "MS는 최근 PC시장수요가 올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데다 전반적인 경제회복 속도도 느릴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며 "PC시장에 대한 전망이 애널리스트들에 비해 훨씬 더 부정적"이라고지적했다. 버킹검 리서치 그룹의 켄 키라시 애널리스트도 "MS는 2002회계연도의 수익과 매출전망을 하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내년 하반기부터는 PC수요가 증가하면서 MS의 실적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