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국유기업 개혁과정에서 발생한 실업을 흡수하기 위해 민영 중소기업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리룽룽(李榮融)국가경제무역위 주임이 8일 밝혔다. 그는 전인대(全人大)가 열리고 있는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민영 중소기업의 창업을 적극 지원, 올해 이 분야에서 약 8백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육성법을 곧 제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 주임은 "하이테크 분야 민영기업이 중소기업 육성정책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환경오염 자원낭비 기술낙후 등의 문제를 갖고 있는 중소기업은 과감히 퇴출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유기업의 경우 전반적인 공급과잉 및 디플레 현상으로 지난해 순익규모가 줄어들었다"며 "국유기업 개혁정책은 보다 강도 높게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