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한 중소기업이 국내 처음으로 바닷물을 염수처리해 생산한 식음용수를 일본에 전량 수출하게 됐다. 경북 포항시 북구 (주)다이린코리아(대표.이희태)는 수심 20m의 심층 바닷물을 이용해 만든 식음용수를 일본 수입업체인 (주)대륜에 22일부터 전량 수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개당 0.5ℓ짜리 식음용수를 50엔(한화 5백원)씩 받기로 했다. 다이린코리아는 지난해 60억원을 들여 1천8백여평 부지에 국제특허품인 염분처리 필터기계를 설치한 뒤 염분과 불순물을 완전 제거한 식음용수를 지난 1월부터 생산하고 있다. 장동원 관리부장은 "앞으로 바닷물 생수를 국내에 시판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수출에 앞서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먹는물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수질음용수 기준에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054)243-6061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