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서는 유럽연합(EU)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한국무역협회는 5일 'EU시장 수출확대방안 조사' 보고서를 통해 "EU는 전세계수입시장의 36.4%를 차지하는 최대 수입시장이지만 EU 지역에서 우리 상품의 점유율은 지난 2000년 1.0%에 불과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미국 시장에서는 같은 해 우리 상품의 점유율이 3.3%였고일본에서는 5.4%, 중국에서는 10.3%였으며 전세계 수입시장에서 우리 상품의 편균점유율도 평균 2.7%였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이어 "아시아권 경쟁국인 일본의 경우 EU 수입 시장에서 3.7%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중국은 2.6%, 대만은 1.1%를 각각 차지했다"면서 "EU시장에서 한국상품의 점유율은 극히 낮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EU회원국별 시장 규모 및 점유율 수준 등 분석을 통해 프랑스, 영국,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스웨덴 등을 우선 공략 대상국으로 꼽고 전시회 및 박람회참가 지원 강화와 한국상품에 대한 인식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