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엔론사 추문에 연루해 있는 회계법인 아서 앤더슨은 엔론 주주들이 자사에 대해 제기한 집단소송을 2억6천만 달러에 해결하는 방안을고려하고 있다고 일간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20일 보도했다. 에너지 거대 기업인 엔론의 회계를 부정한 방법으로 처리하여 구설수에 올라 있는 아서 앤더슨은 엔론 주주들을 대리한 변호사들에게 이 사건을 조기에 끝내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아서 앤더슨은 원고측 변호사들에게 회사 보험금 2억6천만 달러 외에 밝혀지지 않은 수준의 회사 자산도 함께 내놓을 의사를 내비쳤다고 양측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유에스에이 투데이에 밝혔다. 엔론 주주들은 엔론의 파산으로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본뒤 엔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엔론을 상대로 한 소송 60건은 휴스턴 법원의 판결로 1건의 집단소송으로 통합됐다. (시카고 AFP=연합뉴스) longfl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