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상품을 개발해 놓고도 해외 바이어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수출마케팅 전문업체 이트레이더(대표 이홍렬)는 해외 바이어 발굴시스템인 '마이 바이어(My Buyer) CD'를 개발,시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트레이더는 마이바이어 보급을 위해 한국경제신문사 국민은행과 업무 협약을 맺고 공동마케팅을 벌인다. 마이바이어 CD는 단순히 바이어를 찾아주는 기존의 바이어 정보제공 서비스와는 달리 해외 바이어가 직접 국내 수출업체를 찾아오게 하는 시스템이다. 또 수출상품을 전자카탈로그 등으로 해외 바이어들에게 홍보하는 것은 물론 바이어를 유치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맞춤서비스방식으로 바이어를 발굴해 준다. 마이바이어의 데이터베이스(DB)에는 최근 5년간 세계 주요 무역기관으로부터 수집한 1백97개국 40여만 바이어 정보가 6백55개 업종으로 분류돼 12개 업종별로 CD가 제공된다. 바이어 DB의 60% 이상은 e메일 주소까지 수록돼 있다. 마이바이어의 DB를 이용한 수출마케팅은 현재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진공을 통해서만 2천3백여업체에 약 3만여바이어를 연결시켜 주는 실적을 올렸다. 이홍렬 사장은 "매일 1천건 이상의 신규 바이어 정보가 업데이트되고 있어 중소 수출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수출기회를 만들어 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수출마케팅 업체인 서프차이나에 내달 중 마이바이어 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시스템 수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마이바이어 CD는 이트레이더 사이트(mybuyer.e-trader.co.kr)와 국민은행 전국지점에서 동시에 판매된다. 12개 업종별 CD 한 장당 14만3천원(부가세 포함)이다.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면 5% 할인해 주고 국민은행 거래업체에는 20%의 할인혜택을 준다. (02)562-6600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