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자동차보험 사업을 개시한 교보자동차보험(www.kyobodirect.com)이 호남과 강원 등 일부 지역의 가입을 배제해 '지역 차별'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19일 교보자동차보험과 운전자들에 따르면 교보는 대리점이나 모집인을 거치지않는 직판체제(인터넷과 텔레마케팅 영업)로 수수료 경감효과가 생겨 다른 손해보험사보다 보험료를 15% 정도 인하한 상품을 출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교보자동차보험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험 사고율이 높은 전남.북을 비롯 강원, 충남.북, 경북지역 등 6개 도(道) 운전자들의 보험 가입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특히 교보자동차보험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보험료 확인과 경품 잔치 등 일부서비스도 이들 지역 운전자들을 참여하지 못하도록 지역을 한정해 놓고 있다. 또 `광역시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다'는 교보자동차 측의 주장과는 달리 제주도와 경기, 경남 등은 영업지역에 포함시켜 `지역 차별'이라는 오해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 등의 운전자들 사이에는 교보생명보험 등 교보 상품 불매여론이 높아지는 등 반감이 고조되고 있다. 운전자들은 "교보측이 손해율이 높은 특정 지역을 배제하고 영업을 하는 것은결국 돈만 벌면 된다는 천민자본주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교보자동차보험 관계자는 "사고율이 높은 지역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은 아니고 영업 초기여서 광역시 위주로 시작했다"면서 "차츰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전북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보험 손해율이 2배 가량 높았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onhapnews.co.kr